시나리오 작가1 뽀또 수녀님이 될뻔 했던 황섬이야기 4번의 이혼과 5번의 결혼으로 유명한 황서미 작가님의 첫 번째 책이다. 지금은 영화 시나리오를 1년 째 쓰고 있으며, 이세상에 쓸 수 있는 모든 글을 쓰고 있다. 브런치에서 우연히 알게 된 작가님이기도 하고, 워낙 글솜씨가 뛰어나, 매번 감탄하고 있는지라, 이 책 또한 흥미와 재미로 꽉꽉 채웠음이 확실할 것으로 믿고 읽었다. 작가들이 쓰는 자서전 성격의 자기 이야기는 통상 보편적 흥미를 만들어 낸다. 글솜씨가 뛰어난 작가들인데다 일상적인 에피소드도 흥미롭게 각색하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서미 작가의 글은 사실을 너무 직설적이고, 적나라하게 뿜어내는 능력이 탁월해, 독자로 하여금 실소와 폭소를 참을 수 없게 만든다. 평상시는 멀쩡하고 자상한 남편이 심한 '틱'으로 인해 공개된 커피솝에.. 2023.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