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오1 후흑학, 뻔뻔함과 음흉함의 미학 후흑(厚黑)은 두꺼운 얼굴을 뜻하는 ‘면후(面厚)’와 시커먼 마음을 뜻하는 ‘심흑(心黑)’을 합성한 말로 ‘뻔뻔함’과 ‘음흉함’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후흑학은 일반들인들에게는 ‘뻔뻔함과 음흉함으로 생존하는 처세술’인 반면에 통치자들에겐 ‘난세를 평정하는 통치학’으로 활용될 수 있다. [후흑학]은 청조 말(1911년)에 이종오에 의해 출간되어 ‘실리를 위해 도덕을 폐하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로 대륙 전역에 화제를 모았으며, 신동준의 [후흑학]은 현대 중국인의 국민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학문인 이종오의 [후흑학]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책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권세를 동경하고 두려워하며, 권력을 쥐고 있는 자의 말에 복종한다고 하였다. 일반인들에게는 인간의 도리라는 ‘인의예.. 2023.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