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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부터 독립하기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by 고독(高獨) 2023. 11. 27.
[야마구치 슈 / 2019 / 다산초당]
 

 

우리는 왜 철학을 배워야 하는가?

 

첫째,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한다

둘째, 비판적 사고의 핵심을 배운다

셋째, 어젠다를 정한다.

넷째,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이 책을 지은 '야무구치 슈'는 게이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일본 최대 광고 회사인 '덴쓰'를 시작으로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AT Kerney'와 같은 글로벌 컨설팅 펌에서 조직개발, 혁신, 인재 육성, 리더십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현장에서 철학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해 온 경험을 토대로 유수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수천명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인문 지식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강의하였다. 그는 현재 히토쓰바스 대학교 경영관리 연구과 겸임교수로 일하며, 저서로 '그들은 어떻게 지적 성과를 내는가'와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등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철학을 배워서 얻는 가장 큰 소득은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열쇠를 얻게 해 준다는 것이다. 수 많은 직장인, 경영인, 일반시민들은 크고 작은 문제들로 매일 골머리를 않는게 다반사다. 하지만 대부분 해결방안을 찾는데 실패한다. 설령 해결책을 찾는다 해도 확신이 서질 않거나, 결과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더더욱 요즘처럼 시대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빛과 같이 변화할 때는 세상을 똑바로 통찰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철학적 사고가 중요해졌다. 지금까지 통용된 사고관을 비판하고 재검토하여 새로운 변화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비즈니스맨들은 철학을 배움으로써 자기 행동과 판단을 무의식중에 규정하고 있는 암묵적인 전제를 의식적으로 비판하고 고찰하는 지적 태도와 관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눈앞의 현실을 비교해 보고 보편성이 더 낮은 상식을 버리고 혁신을 주도할 때 철학은 상당한 힘을 발휘한다. 스티브 잡스는 대학을 잠시 다닐 때 '캘리그라피'를 공부했기 때문에 "컴퓨터의 폰트는 왜 이렇게 안 이쁠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었고, 체 게바라는 플라톤이 내 세우는 이상 국가를 알고 있었기에 '세계 상황은 왜 이렇게 비참할까?"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었다.

 

철학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번 다시 비극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다.

세계적인 비극의 장본인은 '홀로코스트'를 자행한 '아돌프 히틀러'도 캄보디아 킬링필드의 주범인 '폴 포트'도 아니다. 그들을 리더로 뽑은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들에 의해 거대한 악이 자행되었다고 한다면 과거의 철학자들이 남긴 문헌을 우리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배우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비극의 씨앗인 히틀러를 리더로 숭배한 평범한 사람들이 문제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비극을 자행한 리더들을 셀 수 없이 양산해 냈다. 그 모두 어리석은 '평범한 사람들' 손에 의해 시작되었음을 인지해야 한다. 잘못된 선택과 추종으로 피해를 보는 쪽은 언제나 늘 일반 사람들뿐이다. 깊은 통찰을 통해 더 이상의 반복적인 실패를 거듭하지 않지 위해서는 철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그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해법을 제시하려는 것이 야마구치 류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란 책이다. 50가지의 철학적 도구를 선사한다. 거기에는 동서양을 망나한 수많은 철학자들의 철학이 등재한다.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쉽고, 편한 용어들로만 편집했기 때문에 철학에 대해 무뇌한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