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부터 도서관으로 출근한다
꿈에 그리던 이상적인 목표를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어제부터 내린 비가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어, 아침운동은 생략했지만, 도서관 출근은 정시에 했다. 나의 근무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나의 임무는 책을 읽고, 사색하고, 가끔 커피를 마시며, 창업을 준비하는 것이다. 10년 전 이맘때가 생각난다. 그 때도 대기업을 그만두고 새로운 진료를 찾기 위해 매일 송파도서관으로 출근했었다. 매일 아침 문 열자마자 일착으로 들어갔고, 나의 고정 자리도 있었다. 핸드폰을 끄고 독서와 글쓰기에 집중해 있을 때라, 나에게 급하게 연락하는 사람은 도서관으로 연락했고, 가끔 사서가 나에게 직접 와서 "선생님, 전화 왔으니, 전화 해보라"는 알림이 종종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덕분에..
2024. 3. 4.